Jinhyuk Ki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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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직 두 사람

2018-01-12

흡인력있는 김영하의 소설집. 여러 작품, 서로 다른 인생이 연달아 이어지면서도 끊김이 없이 읽을 수 있어 좋았다.

작가의 말대로 소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. 세월호 이전에 쓴 소설과 이후에 쓴 소설. 특히 «아이를 찾습니다»는 살아내는 인생의 씁쓸함, 그 자체였다. 온 국민이 세월호로 인해 거대한 상실을 겪은 후, 김영하의 작품처럼 그 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거대한 변화가 일어났다. 이 사회는 그 상실을 어떻게 메꾸고 반석으로 삼을 것인가.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내가 짊어진 무게라는 생각이 든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