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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년에 읽었던 ‘상실의 시대’에 이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(내게는) 두 번째 작품. 공통점을 가진 두 주인공 아오마메와 덴고의 조금은 억지스러운(?) 사랑이야기. 초등학교 때 단 한 번 손을 맞잡았다고 근 20년이 넘게 서로를 그리워하며 지냈다는 게 믿기지는 않았다. 공기 번데기를 중심으로 한 설정도 모호해보일 뿐이었다.
다만 확실히 다음 문장이 기대되는 소설이었다. 1권은 조금 더디게 읽혔으나, 2권과 3권은 각각 하룻밤만에 읽어버렸다. 작품 내내 넘쳐나는 그만의 비유도 꽤 맘에 들었다. 왜 사람들이 좋아하는 지 알 것 같았다. 다음엔 하루키의 어떤 작품을 읽어볼까 고민중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