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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름 만큼이나 위대한 소설이라고 평가받는 위대한 개츠비를 읽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읽었다. 몇년 전,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개츠비로 분한 영화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. 그가 말 끝마다 붙이는 ‘Old sport’(소설에선 친구로 번역), 화려한 그의 저택과 배우의 표정 연기가 인상깊었던 작품이다. 소설을 나중에 읽고 나니 영화가 원작을 잘 따라간 축에 속한다고 느꼈다. 그래서 그런가? 영화도 애매한 막장드라마 같았는데, 소설도 별반 다를 바가 없었다. 내게는 1920년대 미국의 재즈 시대를 떠올릴 추억도, 그 추억을 가진 할아버지도 없기 때문인지 먼 나라 얘기만 같았다.